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죽음 이후 홀로 있고 싶으셨지만, 몰려온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을 고치시고 먹이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단순히 배를 채운 사건이 아니라, 생명이 살아나는 하나님의 나라의 잔치였습니다. 한 소년의 작은 도시락은 주님의 손에 들려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풍성한 나눔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헤롯의 생일 잔치는 겉으로는 화려했지만, 질투와 음모와 살인으로 얼룩진 죽음의 잔치였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화려한 자기만의 잔치가 아니라,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나누며 함께 웃는 생명의 잔치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기도/ 주님, 생명의 잔치에 참여하며 이웃과 함께 웃고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