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의 제 사권은 모세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모세는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며 주님과 동행했던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런 모세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며 우리가 날아가는 것처럼 세월이 빠르게 지난다고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못하니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계수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합니다. 왜 그럴까요? 날아가는 것처럼 빠르게 지나는 세월을 살아가며 우리의 날을 계수해 본다면 인생의 덧없음에, 인간의 연약함에 우리는 머리를 숙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 주님! 내 인생의 날을 계수해 보며 연약함을, 그리고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임을 배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