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회 오늘의 말씀

(2019.5. 9. 목)

눈물로 씨를 뿌리며 기다리는 그 날(시편 126:1-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5절)

지난 4월 27일, 우리는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 앞에서 평화를 고대하며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남쪽만 손을 잡았지만 머지 않아 철조망 너머 북쪽의 형제들과도 손을 잡고 어우러질 그날이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시온의 포로들이 돌아 오던 날을 회상하며 시인은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1절) 도무지 이루어 질 것 같지 않았던 ‘조국으로의 귀환’은 꿈 꾸는 것처럼 일어났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 눈앞에 닥쳤을 때’ 그날의 감격이 꿈만 같았습니다. 당사자들이 꿈꾸는 것처럼 생각할 때, 이 사건을 목격한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고 증언해 주었습니다. 이들의 증언처럼 꿈꾸는 것 같은 대 사건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로 믿어졌을 때 시온의 백성들에게는 기쁨과 찬양으로 가득했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되어 평화를 이룰 그 날을 우리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그날도 꿈꾸는 것처럼 올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오늘의 현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라고 본문은 말씀하십니다. 눈물은 막막한 현실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정성의 상징입니다.막막한 분단의 현실에도 정성을 다 해 평화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반드시 기쁨으로 평화를 거둘 것입니다.

기도/ 평화의 주님! 오늘 우리가 평화를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찬양/ 내 맘에 한 노래 있어(찬송가 4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