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회 오늘의 말씀

(2019. 5. 1.수)

응답(시편 120:1-7)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1절)

예배당에 올라가는 믿음의 친구들이 보고픈 5월의 첫 날입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분주하게 4월을 보내고 실감이 나지 않지만 5월을 새롭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을 풀어보기 전에 말씀 앞에 섭니다. 감사와 은혜의 오월이 되십시오.

우리가 읽고 있는 시편들에는 몇가지의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오늘 읽은 120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 120편에서 시작해 134편까지 이어지는 시는 성전에 오르면서 불렀던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성전이 예루살렘에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 년에 두어 차례씩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이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과 무리를 지어 순례 길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림을 그려보건데 함께 길을 가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식사도 하며 들판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했을 것입니다. 가는 길이 힘들기도 했겠지만 함께 손잡고 가는 길이기에 참 즐거운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길을 함께 걷다 보면 마음 속에 묻어 두었던 지나온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 치유를 받게되기도 하는데 이들의 순례길이 그러했을것입니다. 더구나 예배하기 위해 성전을 향하는 길이니 이 어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이 나눈 이야기의 첫 번째는 ‘응답’입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 120편을 기록한 시인은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할 때,평화를 미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싸움에 휘말릴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시인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들으시고 구원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응답’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그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싸인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들은 성전에 올라가며 응답하시는 주님을 찬양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예배당을 찾아 나오고 있습니까? 우리도 시편 기자처럼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확신하며 나옵시다. 그리고 그분을 찬양합시다.

기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 오늘도 주님의 응답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찬양/ 에벤에셀 하나님

(https://youtu.be/6AbGMvlCF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