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회 오늘의 말씀

[2019. 4. 30. 화]

나의 사랑, 하나님의 말씀(시편 119:1-176)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97절)

시편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구약학자들은 이 시편을 알파벳 시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히브리어 자음 22개를 차례대로 사용해 시를 썼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의 가나다를 예로 들자면 이렇게 됩니다.

ㄱ: 가위를 펴라

ㄴ: 네 옷을 만들게

ㄷ: 다같이 모여라

ㄹ: 리듬에 맞춰 옷을 만들자

ㅁ: 모두 모두 즐겁게 만들자

시편 119편은 같은 자음을 8절씩 반복해 한 연을 만들었습니다. 히브리어 자음이 22개이니까 22X8=176절이 됩니다. 절수로 보면 가장 긴 성경의 장입니다. 이렇게 시를 쓴 것은 기억하기 쉽게하기 위함 입니다. 176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단어가 각 절마다 들어 있는데 그것은 ‘말씀’은 물론이고 ‘법’ ‘증거’ ‘법도’ ‘율례’ ‘계명’ ‘판단’ 규례’ 와 같은 말들로 표현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만큼 중요하고 성도들이 꼭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시인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97절)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입술에서 그 말씀이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면 가까이 있고 싶습니다. 사랑하면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면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기쁨이 넘칩니다. 119편을 읽다보면 시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은 어떻게 고백되고 있습니까?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고백을 드려봅시다.

기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 오늘도 그 말씀을 사랑합니다. 말씀을 따라 사는 보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찬송/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https://www.youtube.com/watch?v=MPu9IdidPvE&feature=youtu.be)